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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흔들'…서초에 이어 강남구도 아파트값 하락
입력 2018.04.12. 15:52 수정 2018.04.12. 16:04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강남4구의 대표주자격인 강남구 아파트 값이 작년 9월 이후 6개월만에 하락반전했다. 서초구도 2주 연속 매매가가 떨어지는 등 정부 고강도 규제의 여파가 강남의 노른자위 지역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둘쨋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셋쨋주(-0.06%) 이후 6개월만이다. 서초구도 전주(-0.04%)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0.02%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가 약세를 보이자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 강동)의 아파트 매매가 역시 전주보다 0.01% 감소하며, 7개월(30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로 매수문의 급감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이 0.06%를 기록했으나, 이 같은 상황 탓에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다.
동작(0.26%)과 같이 지난해와 올해 강남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아 시간차를 두고 가격이 오르는 '갭 메우기'가 나타나거나 서대문(0.19%), 마포(0.16%), 성북구(0.13%)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곳, 동대문구(0.13%)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등을 제외하면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약세다
특히 강남4구와 함께 그간 상승세를 주도 했던 성동구도 2주 연속 하락했다. 매수문의는 급감하고 매물은 증가하면서, 전주(-0.06%)에 이어 0.07% 감소하며 하락폭은 커지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값도 0.03% 감소하며 3월 넷쨋주 이래 3주 연속 내리막을 탔다.
광주(0.09%), 세종(0.08%), 서울(0.06%)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서울과 인접한 경기(0.01%)는 상승률이 전주(0.03%) 대비 둔화됐다. 이밖에 충남(-0.29%), 경북(-0.21%), 울산(-0.19%), 제주(-0.1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지난주 대비 64개에서 53개로 줄어든 반면 하락 지역은 93개에서 97개로 늘고, 보합 지역은 19개에서 26개로 늘었다.
감정원은 "그간의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가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며 하락 전환됐고, 수도권과 지방도 금리인상,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적으로 3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값은 전국이 0.09% 떨어지며 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9%, 0.12%씩 하락하며 수도권 지역이 0.10% 감소했다. 서울은 강남지역(-0.11%)의 하락률이 강북(-0.05%)보다 컸다.
지방은 전남(0.05%), 광주(0.03%)은 거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값이 하락하며 전주 대비 0.09% 떨어졌다.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충남(-0.24%), 울산(-0.23%), 경북(-0.22%) 등에서 하락세가 가팔랐다.
ijoinon@newsis.com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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