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동부권 표심'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승부 가른다

입력 2018.04.11. 18:39 수정 2018.04.12. 08:13 댓글 0개
여수·순천·광양 전남 유권자 40% '결정적 역할'
예비후보자들 지역 개발·사업 공약 내놓고 총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이 단 하루만 남겨둔 가운데 최대 표밭인 전남 동부권 표심이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

전남 전체 유권자의 40%에 육박한 전남 동부권의 표심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돼 경선 후보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이 13일부터 15일까지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실시되며 1차 경선에서 과반(50%) 득표자가 없으면 18~19일 같은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경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부권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은 전남 유권자의 40%에 육박해 경선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출신인 초대 허경만 지사 이후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동부권 출신 도지사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동부권 표심을 잡는 후보가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 보니 김영록·신정훈·장만채 예비후보 모두 동부권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순천에 선거사무실을 꾸리고 표밭갈이가 한창이다.

각 후보가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동부권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목포~보성간 남해안 고속철도 조기 완공과 전라선 익산~여수구간 고속철도로 건설 추진 등 SOC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부권을 미래 신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고 해운산업, 항만클러스터를 통해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륙과 해양을 연계한 웰빙힐링의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부권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 동부 지역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자치분권 개헌에 맞춰 전남도에 ‘제2 행정부지사’ 직을 신설해 동부권에 특화된 맞춤형 기능과 역할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오염물질 차단 등 삶의 질 개선과 전남동부권 환경보전을 위해 ‘섬진강 환경유역청’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도 동부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양만권 융복합 발전전략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남해안 인구 2천만명의 경제적 동반성장과 함께 영호남 대통합을 도모하는 신해양 남해안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10대 국정과제인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제조업과 물류, 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 발전전략으로 전남경제의 중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수엑스포장을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건설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의 국·도비 지원확대와 순천만 갈대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면서 “천혜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를 동시에 소유한 여수 순천을 생태해양관광의 거점 그리고 이순신 호국거점을 중심으로 호국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여수산단의 재난에 대비한 여수 화상전문병원 건립 ▲순천소방안전체험관 건립 ▲이순신대교의 관리권 정부이양 ▲광양 해양 항만관련 공공기관 추가이전 ▲고흥국가종합 비행성능시험장 조기완공 등 동부권 현안사업들을 직접 챙기겠다고 공약했다.

장 후보도 전남 동부권은 광역시를 능가하는 인구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행정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남도 제2청사를 동부권에 건립하는 한편 동부권 출신의 정무부지사를 임명해 전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양~광주간 경전선 철로를 직선 전철화해 광양항의 물동량을 확보하고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정부가 발표한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계획을 살려 광양을 신소재 허브로 개발,신소재 관련 대학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여수는 국도 77호선을 확충해 관광 거점화하고 박람회 개최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유치하는 한편 박람회장과 경도리조트, 각종 숙박·회의 시설을 연계해 남해안권 MICE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순천은 생태·정원·문화자원 융복합한 행복도시를 건설하고 정원산업, 반려산업, 문화컨텐츠산업 등 도시 첨단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야당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아 ‘경선 승리=본선 당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를 가를 동부권 표심은 누구를 선택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정태기자 jtsun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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