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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돼지농장서 구제역 의심증상…양성 여부 12일 나와

입력 2018.04.11. 14:39 수정 2018.04.12. 13:17 댓글 0개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경기 김포시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또 나왔다. 김포 지역에서 두 번째 'A형 구제역'이 나온 지 9일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 통진읍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의심가축)이 신고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되면 지난달 27일 대곶면, 이달 2일 하성면에 이어 김포 지역에서만 세 번째가 된다.

이 농장에는 돼지 25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구제역 A형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김포 대곶면 율생리의 돼지 농가와 6.8㎞ 가량 떨어진 곳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했으며, 검사결과 양성일 경우 긴급 살처분에 들어가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12일께 나올 예정이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가축 급성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한다. 발굽에 물집이 생기면서 잘 일어서지도 못한다. 공기를 타고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

농식품부는 최근 김포 지역 소 농장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6건 검출되는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NSP는 백신 접종이 아닌 자연(야외)감염 후 10~12일 이후 동물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항체를 말한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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