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년만에 새로 쓴 '목포시사' 발간

입력 2018.04.10. 10:46 수정 2018.04.10. 10:56 댓글 0개
목포시, 오늘 오후 오거리문화센터서 기념식

목포시가 목포 역사를 재정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결과물을 선보인다.

시는 11일 오후 2시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목포시사’ 발간 기념식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15년 7월 목포시사편찬위원회를 조직해 목포의 발전 과정, 지역민의 삶과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재조명하는 ‘목포시사’ 발간을 추진해왔다.

20년 만에 새로 쓴 ‘목포시사’는 ‘항도 목포’, ‘예향 목포’, ‘일등 목포’, ‘터전 목포’, ‘기록 목포’ 등 총 5권으로 구성됐다.

1권 ‘항도 목포’에는 자연환경부터 시작해 도시형성과정, 해운항만산업 등을 정리했다. 조선시대 목포진 설치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문화, 주요 사실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했고, 향토사가들이 집필위원으로 참여해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2권 ‘예향 목포’에는 문학, 음악·연극·무용·국악·마당극 등 공연예술, 미술·조각·서예·사진 등 시각예술을 정리했다.

3권 ‘일등 목포’는 정치, 행정, 산업 및 경제, 기업, 시민사회, 언론, 복지 및 의료 등으로 구성했다. 산업·경제 분야는 현황자료 위주로 서술됐던 것을 기업 분야를 새롭게 편성했다. 사회 편에서는 시민사회 분야를 별도 주제로 설정해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의 성장을 기록했다.

4권 ‘터전 목포’는 생활사·문화사적 접근을 통해 목포시민의 삶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온금동, 뒷개 부둣가 사람들, 오거리 사람들, 토박이들을 직접 찾아 평범한 목포사람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5권 ‘기록 목포’는 발로 뛰며 찾아낸 개인소장자료들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관내외 기관·단체에서 소장한 목포 관련 역사자료, 인물자료, 사진자료들이 폭넓게 수집·정리됐다.

이처럼 ‘목포시사’는 일반사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이 아닌 목포만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시 쓰거나 주제를 별도로 설정해 구성했다. ‘1980년대 목포의 민주화운동’(1권)처럼 5·18민주화운동 참여자가 직접 집필해 살아 숨쉬는 역사를 서술하기도 했다. 연혁, 조직 구성, 현황 위주로 서술했던 기존 내용을 역사적 흐름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 경향을 새롭게 했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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