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황칠 품은 장흥한우, 맛과 영양 ‘최고’

입력 2018.04.09. 10:21 수정 2018.04.09. 10:33 댓글 0개
장흥토요시장서 황칠한우 신선육 개발 시식회 개최
황칠나무의 기능성 효능 한우에 접목해 부가가치 향상 기대

황칠나무와 장흥한우를 접목한 ‘황칠한우 신선육’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5일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의 한 한우전문점에서 ‘황칠한우 신선육 개발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식회는 토요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시식회에는 장흥군, 장흥군의회, 순천대학교, 외식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식회에 사용된 한우는 등심과 우둔살 2종류였다.

참석자 전원은 시식을 마친뒤 평가서식에 따라 의견을 제출했다.

시식에 사용된 황칠한우는 1kg 당 20ml의 황칠진액을 주입해 숙성한 것으로, 일반 한우에 비해 수분함량은 높아진 반면 지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식회 참석자들은 대체로 황칠한우육이 일반 한우육에 부드럽고 잡내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선호, 보통, 비선호를 묻는 질문에는 90% 이상이 ‘선호’ 의견을 냈다.

황칠나무는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식물이다.

인삼, 가시오가피와 함께 세계 3대 파낙스(인삼) 계열의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다.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황색 액이 나와 염료나 도료로도 사용됐다.

최근에는 기능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황칠나무는 한우와 함께 장흥군의 대표적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장흥군은 황칠나무의 이 같은 기능성을 한우 신선육에 접목하면 한우 품질 고급화와 특화사업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특히 황칠나무의 항산화 효능을 통해 한우육의 품질과 안전성 높여 장흥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한우육 생산을 위해서는 새로운 가공방법 개발과 연구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황칠한우가 지역 특산물의 가치 향상과 소비시장 개척에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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