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미역 북녘 보내기 본격화

입력 2018.04.09. 09:58 수정 2018.04.09. 10:01 댓글 0개
완도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 현판식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지역 민간단체들이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는 관내 45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주축이 된 순수 민간주도 모임으로 완도군번영회 김동교 회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운동본부는 지난 1월 8일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2월 12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민간차원의 대북협력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범 군민 모금 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김·미역 북녘 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품질 좋고 맛좋은 완도산 해조류를 북한 동포들에게 지원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동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자는 뜻이다.

특히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예정 남북교류도 재개될 전망으로, 완도군과 운동본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인도주의적이고 동포애적인 지원의 대북 지원 협력사업과 남북 간 교류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족 화해에 기여하고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제안하였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김동교 상임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물량이 북한 동포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번 기회를 통해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우수성을 북한 동포들에게도 알리고, 향후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지난 2006년 완도산 미역 30톤(3억원)을 북한 동포들에게 전달한바 있으며, 총 3회에 걸쳐 6억원 상당의 해조류를 전달했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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