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주시 전남대병원 유치전 본격화

입력 2018.04.05. 16:40 수정 2018.04.06. 14:53 댓글 3개

나주시가 전남대학교병원 유치전에 본격 나선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5일 나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전남대병원측에 나주유치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에는 병원부지 2만평 무상 제공, 병원 임직원 행정지원 강화 등 각종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현재 전남대병원 유치를 위해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곳은 나주 외에 광주·전남 지자체 2∼3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요구가 있을 경우 제공부지 규모를 2만평 외에 추가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나주는 KTX와 SRT가 나주역에 정차하고 광주·무안공항과도 인접한 교통요충지다”며 “TF팀 가동 등을 통해 전남대병원 유치전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병원 위치와 관련된 질문에 “접근성 등을 감안하면 광주-강진간 고속도로와 국가지원지방도 55호선이 곳 등도 검토 대상이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이들 도로 인근에 전남대 소유 실습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주 이전이 결정될 경우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은 오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사업비 4천500억원을 투입, 병원을 이전 신축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한전공대 나주 유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시장은 “한전공대는 한전 본사,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등 에너지 관련 연구시설이 집적해 있는 나주에 위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고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어 “한전공대가 나주에 빠르게 설립되기 위한 나주시와 시민사회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다만 한전공대와 전남대병원 유치문제가 지역적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 “모든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신중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전공대는 지역대학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한기자 ysh687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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