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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층주거지 소규모주택 안 부수고 수리한다

입력 2018.04.04. 11:19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소규모주택을 부수지 않고 대신 수리해 다시 쓰는 방안을 찾는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저층주거지 소규모 주택 재생을 위한 집수리 실행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기존 소규모 주택재생이 소규모 주택을 부수고 다시 짓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집수리 실행방안'은 기존 주택을 유지하며 고치고 개량해 주택성능을 개선하는 보존형 민관협력 재생사업이다.

집수리 실행방안에는 주택 상태에 따른 보조금 지급 우선대상, 지급내용 및 규모, 적용대상지역 등 저층주거지 소규모 주택 거주자(소유자, 세입자)들이 실질적으로 집수리 지원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 집수리 지원센터 구축, 집수리 일자리 및 우수 집수리 업체 육성 방안 등 집수리 활성화를 위한 세부실행 방안이 포함됐다.

시는 2016년부터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지역에 개별 집수리 보조금을 집주인과 5대5 비율로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토론회 내용은 현행 집수리 실행방안에 추가로 반영된다. 시는 이를 토대로 서울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토론회 1부는 현재 진행 중인 집수리 지원사업 사례(가꿈주택)와 향후 시행될 집수리 실행방안에 관한 주제 발표로 꾸며진다. 소규모 단독 필지공간을 활용해 개발이 불가능한 필지에 신축하는 아담주택이 소개된다.

2부는 각종 집수리 실행방안에 관한 전문가 정책 토론과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이용의 건축가(공감건축사사무소), 강승희 건축가(노바건축사사무소), 서수정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맡는다.

집수리 실행방안 토론회 사전 신청은 9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 집수리닷컴(//jibsuri.seoul.go.kr/)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의 저층주거지 특히 단독, 다가구는 역사성을 지닌 장소로 아름다운 지형과 공동체를 보존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오래되고 낡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없애고 새로 짓는 대상으로 여겨져왔다"며 "이번 집수리 실행방안 토론을 통해 집수리 기본계획을 수립 확정함으로써 향후 주민과 함께하는 저층주거지 보존형 재생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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