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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용전마을 들녘서 가을걷이 한마당 공연

입력 2013.10.28. 19:35 댓글 0개

광주 북구는 옛 농군들의 투박했던 삶속의 흥과 멋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광주의 대표 농요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용전마을 들녘에서 지역주민 및 시 문화재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용전들노래는 영산강 상류인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노동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며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500여 년간 불려온 농요로 선조들의 애환과 정서, 숨결이 녹아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보존회 회원들은 이번 공연에서 모판만들기·모찌기·모심기·논매기·장원질의 모습을 용전마을 공터와 논에서 재현한다.

또 풍년을 축하하는 농악팀의 대동한마당과 농촌체험마당 등도 진행된다.

한편 1960년대 말 맥이 끊어졌던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전문가, 마을주민 등의 노력끝에 지난 1999년도에 재현됐다.

아울러 용전들노래의 전승과 현황, 무형문화재적 가치 등에 대한 학술조사를 거쳐 지난 4월 '용전들노래의 역사와 문화'를 발간하고, 학술고증절차를 거친 유두절 한마당 공연을 용전들녘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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