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시, 전국 지자체 중 교통복지 1위…울산·세종시 등 하위권

입력 2018.04.02. 11:32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시가 전국의 8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어린이 등 이른바 교통약자들이 이동하기 가장 편리한 도시로 평가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8대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약자 관련사고, 등 9개 지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가장 편리한 곳으로 꼽혔다. 교통약자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이들을 뜻한다.

반면, 울산광역시(8위), 세종특별자치시(7위), 대전광역시(6위)는 이번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울산은 여객시설 주변 보행환경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세종시는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 대전시는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고령자·어린이 안전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교통사업자 등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28.9%인 1496만 명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25만 명 증가한 규모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자(65세 이상)가 736만 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49.2%)을 보였다. 이어 어린이, 영유아 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이었다.

yunghp@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