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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강백호, 강렬한 데뷔 시즌···벌써 홈런 4개

입력 2018.03.31. 21:14 수정 2018.04.17. 12:32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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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슈퍼 루키' 강백호(19·kt 위즈)가 벌써 4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백호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 3회말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백호의 홈런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려 8점차를 뒤집는 역전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0-8로 패색이 짙은 3회말 무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두산 선발 장원준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이었다.

강백호는 4-8로 끌려가던 4회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 볼넷을 골라내 8-8로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9-8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는 동갑내기 곽빈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날 kt는 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며 20-8로 승리했다. 시즌 4승3패를 기록해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했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프로의 중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타격을 선보였다.

강백호는 2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30, 31일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백호는 데뷔 전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컨트롤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에 오자마자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올해 신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즌 4호 홈런을 친 강백호는 SK의 김동엽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370으로 끌어 올렸고, 10타점째를 올렸다.

서울고 출신인 강백호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에 지명돼 계약금 4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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