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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등록]손병석 국토차관, 취임직전 강남재건축 매입

입력 2018.03.29. 13:33 수정 2018.03.29. 14: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조수정 최희정 기자 =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해 보유 중이던 아파트 2채를 매각하고, 취임 직전 강남 재건축 아파트 1채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손병석 1차관은 본인 및 배우자, 장남, 차남, 장녀 등의 명의로 총 20억4916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뉴시스가 이날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손 차관은 보유하고 있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151.54㎡)를 지난해 2월(신고일 기준) 12억8500만원에 매도했다. 또한 세종시 어진동 레이크파크 아파트(84.99㎡)를 지난해 11월 4억2000만원에 매도했다.

손 차관은 재건축 추진중이던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120.76㎡)를 취임 직전인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16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손 차관은 지난해 6월 12일 취임했다.

대치쌍용2차아파트는 이달 19일 기준 한국감정원 시세 하한가 20억, 상한가 22억에 달한다.

대치쌍용2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인본(대표 변호사 김종규)은 지난 26일 재건축 조합 8곳을 대리해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를 비롯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강동구 천호3주택 등 3곳이 참여했다.

손 차관이 신고한 재산을 내역별로 보면 ▲건물 22억8000만원 ▲예금 5억1736만9000원 ▲채무 7억5000만원 등이다.

신고 내역 및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손 차관은 지난해 매입한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는 임차인에게 내주고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손 차관의 부인은 서울지방조달청장을 지낸 조달전문가 장경순 조달청 차장이다. 조달정책 전문가로, 지난 2009년 조달역사 60년 만에 첫 여성지방청장으로 취임해 주목을 받았다. 손 차관과 장 차장은 기술고시 22회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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