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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후랭코프, 데뷔전서 첫 승리…6이닝 9K 무실점

입력 2018.03.27. 21: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0)가 데뷔전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후랭코프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였던 후랭코프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후랭코프는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든 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배합도 인상적이었다. 데뷔전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후랭코프는 1회초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 2사 후 채태인과 이대호에게 각각 볼넷, 좌전안타를 내준 후랭코프는 노련한 타자 전준우를 상대했다. 전준우에게 초구에 직구를 던진 후랭코프는 연달아 커브를 던져 스탠딩 삼진을 유도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후랭코프는 3회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나종덕, 민병헌, 손아섭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랭코프는 4회 역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피칭을 뽐냈다.

후랭코프는 5,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52개)였고 최고구속은 150㎞를 기록했다.

두산은 7회부터 좌완 불펜요원 함덕주, 이현승 등을 투입해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5-0으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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