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역수입한 `포니차’ 눈에 띄네

입력 2006.09.22. 00:00 댓글 0개
영화 촬영 위한 소품들 이번 영화 촬영을 위한 소품들은 대부분 오래된 것들. 전국의 고물상을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것들이 많다.  택시차량으로 쓰이는 포니 차량은 이집트로 수출된 것을 다시 역수입해서 들여온 경우. 아직 움직이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 그래도 워낙 오래되다 보니 종종 밀어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세트장을 찾은 날도 트럭 한 대가 말썽을 부렸다. 스태프들이 뒤에서 밀어 시동을 걸어보지만 차를 밀고 달리는 거리만 늘어날 뿐 도통 움직일 기미가 없다. 결국 이 트럭은 다른 차가 뒤를 미는 방법으로 한쪽으로 치워졌다. 수리를 받으면 다시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반면 오래되지 않아 오래된 것처럼 보이게 신경을 쓴 것들도 있다. 세트장의 도청 철재 문엔 세월의 흔적인 양 녹이 슬어 있지만 이것은 일부러 녹이 슬도록 만든 것. 세트와 소품을 담당하는 이경일씨는 “커피와 페인트 따위를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소품 중에 가장 비싼 것은 아마도 탱크일 듯. 촬영을 위해 탱크를 대여하면 하루 대여료가 500만원이란다. 워낙 비싸다 보니 제작사측은 아예 탱크를 제작했다. 탱크 한 대의 제작비는 약 1억원. “실제 탱크와 다른 점은 포가 나가지 않는다는 점 뿐”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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