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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 종합대책 추진

입력 2018.03.27. 15:27 수정 2018.04.03. 16:19 댓글 0개
어린이집마다 공기청정기 무상 지원
순천시내 초중고 77곳에 방진망설치
전국 최초 취약층 친환경보일러 교체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 등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만들기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254곳에 공기청정기를, 초·중·고교 77곳에 방진망을 설치·지원한다.

면역력이 부족해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영유아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 1600만 원을 들여 어린이집 한 곳당 5~6개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월 임대료 2만 5000원도 100% 시비로 지원해 공기청정기의 위생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초중고교에 미세먼지의 90~95%를 차단할 수 있는 방진망을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다.

시는 또 낡은 '어린이 통학 차량'을 LPG 차로 전환할시 5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21대분 1억 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대부분 경유를 연료로 하는 통학 차량을 LPG 차로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취약계층의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 시민 원탁토론회'를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의견이다.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미세먼지 주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약 77% 감소하고 에너지 효율은 11% 더 높아져 미세먼지 저감과 연간 9만 6000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순천시는 조충훈 시장의 민선 6기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구입 시 1대당 최대 2080만 원을 지원하며 올해 충전소 15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주요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과 도심 공영주차장 등에 40기의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는 송광사 주차장 등에 15기가 추가 설치된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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