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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컬링, 러시아에 뒤집기 쇼…미국과 4강행 놓고 격돌

입력 2018.03.24. 11:34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세계컬링연맹(WC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11차전에서 러시아를 8-7로 꺾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한 '팀 킴'은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승수를 쌓았다.

러시아전에는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가 출격했다. 김초희는 후보로 대기했다.

한국은 4엔드까지 1-2로 끌려갔다. 5엔드에서는 3점, 5엔드에서는 2점을 추가로 빼앗기면서 격차는 1-7까지 벌어졌다.

'팀 킴'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엔드 2득점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린 한국은 8엔드, 9엔드에서 1점씩을 추가해 5-7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는 2점을 뽑아 마침내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선공으로 시작한 11엔드에서 1점을 뽑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스코틀랜드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5-6으로 패했지만 9엔드와 10엔드에서 1점을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저력을 선보였다.

8승4패로 13개팀 3위를 차지한 한국은 6위 미국(6승6패)과 25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12전 전승을 거둔 캐나다와 10승2패를 기록한 스웨덴은 1,2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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