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미공급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안전에 최선”

입력 2018.03.23. 16:45 수정 2018.03.26. 11:47 댓글 0개
경제 초대석-김형순 ㈜해양도시가스 사장
민원해결 속도·이용자 편의 높이려 앱 선봬
지자체·유관기관 협업 ‘수소충전소’ 준공
에너지 기업 자리매김 위해 선도적 역할도

“지역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가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든 ㈜해양도시가스 김형순(59) 사장은 올해 목표로 도시가스 보급률 확대를 통한 시·도민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방점을 뒀다.

더불어 이용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와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역 출신 기업 수장으로서 지역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 해양도시가스 집무실에서 김 사장을 만나 사업 소개와 운영 방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해양도시가스에 대해 소개한다면.

1982년 문을 연 해양도시가스는 1983년 광주를 시작으로 나주와 화순, 장성, 담양, 영광, 해남, 함평, 장흥으로 공급지역을 확장해 현재 광주·전남 9개 시·군에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GS에너지가 2001년 인수하면서 100%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 보급률은 99.27%, 전남 27.83%로, 공급세대는 67만6천909세대이다. 광주의 경우 99% 이상의 보급률을 달성했지만 남은 1% 주민들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미공급지역 배관투자로 보급률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도시가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으로 새뜰마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억여 원을 투자해 양동에 1.3㎞ 공급배관 설치, 도시가스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도 8억여 원을 투자해 2개 마을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185억여 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경우 보급 확대를 위해 지자체 보조금과 해양도시가스 투자비를 들여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261억 원을 투자해, 공급배관 54㎞를 설치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36개소 마을 6천800세대에 도시가스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보급 확대를 위해 해양도시가스와 지자체 예산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장기적인 보급 지원이 절실하다.

도시가스 보급은 지역발전에 도움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정책 현실화에 따른 지역민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만큼 보급율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운영하는데 각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도시가스로 사용되는 LNG는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되더라도 쉽게 흩어져 LPG에 비해 사고 위험이 낮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관리와 점검에 각??신경을 쓰고 있다.

회사는 3가지 방향으로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 중이다. 첫째로 위험도 기반 선제적 안전관리를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일본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사태를 지켜보면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공급권역내 도시가스 공급 시설물 영향을 분석했으며 지하에 매설된 플랜지형 밸브의 연결부위 취약성을 파악해 이를 신형밸브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과학적 분석 기술과 AI 인공지능 기술 등을 도입해 미래형 도시가스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둘째, 위기대응능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16~2017년 6억여 원을 투입,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굴착공사 관리(EOCS) 및 시설물 점검, 모바일 GIS 등에 스마트-RMS를 활용해 현장중심 안전관리 및 고객 안전서비스 향상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워(Rush hour) 긴급출동 시간단축, 굴착공사 및 민원 등에 대한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종합상황실을 통해 24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고객서비스 강화 및 고객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콜센터 원스톱 서비스, 고객 접점 맞춤형 서비스, 지역별 고객센터 운영 등으로 고객 품질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매년 도시가스사 고객서비스 수준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인 모바일 앱과 웹을 구축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앱과 웹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도시가스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계획 등을 밝힌다면.

해양도시가스는 지난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및 GHP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내실을 다져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Total Energy Service’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및 수요관리 정책 등에 따라 향후 분산형 전원이 국가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분산형 전원 분야와 수소/CNG융·복합충전소 (이하 융·복합충전소)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해양도시가스는 광주시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사업(수소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오는 27일 광산CNG충전소 부지(광산구 복룡동)에서 융·복합충전소 준공식을 갖는다.

융·복합 및 패키지형 충전소 건립은 하나의 충전소에 다수의 에너지원을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것이다. 여기에 투입된 사업비만 30억 원에 달한다.

이 곳에서 수소차는 시간당 5대, 1일 최대 50대를 충전 할 수 있으며, 수소버스는 수소차 충전과 별도로 1일 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후에도 해양도시가스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튜브트레일러를 통한 수소 공급방식에 개질기 시설을 추가해 수소 공급방식을 다양화 시키는 사업도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형 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고 향후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기존 고객 정보를 활용한 빅테이터 기반 구축, IoT와 연계한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HP 등 가스사용기기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해양도시가스는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재능이나 역량을 가지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곳에’라는 슬로건으로 가스레인지 교체, 가스 타이머콕 설치, 가스누설점검 및 시설물 청소 등 가스안전나눔 봉사활동을 자체적으로 실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광주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타이머콕 무료보급 업무협약 체결하고 2년간 총 1억 원을 회사에서 출연해 1천700여 세대의 돌봄 이웃에 가스 타이머콕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스안전스쿨 등 업종별 맞춤식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있다. 이 외에도, 빛고을 안전체험 한마당,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각종 안전체험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중이다. 공급권역 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매년 1억 2천만 원의 장학금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인재 채용 등 지역 인재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민과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해양도시가스는 에너지복지 증진을 위한 보급 확대는 물론 안전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에너지기업으로서 지역민들의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해 미래에너지인 분산형 전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 정기적으로 검침·점검원들이 가정을 방문하게 되는데 피하거나 귀찮아하지 말고 적극 협조해줌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안전점검서비스 신청과 안전점검 이력 조회 등 손쉽게 안전과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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