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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3년째 개최

입력 2018.03.23. 15:49 수정 2018.03.23. 15:51 댓글 0개
보훈·안보단체, 조국 수호 자발적 결의
이순신 광장서 시민추모 분향소 운영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3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 여수 시민위원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여수지역 보훈·안보단체가 주최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등 영해수호를 위해 전사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시민들의 조국 수호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시교육지원청장, 경찰서장, 해경서장, 보훈 안보단체장, 보훈 가족, 군 장병, 시민, 학생 및 전남지역 22개 시·군 월남전참전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해양경찰교육원 의장대와 육군 제7391부대 정철 대대 장병으로 구성된 해경·육군 혼성 조총 단의 추모 조총 발사와 묵념, 영상물 상영, 경과보고, 헌화 분향, 기념사, 헌시낭독, 조국 수호 다짐, 호국 구호제창, 군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퇴역 장병과 현역군인, 국립경찰 및 해양경찰, 미래세대인 학군단 등 과거·현재, 미래세대로 구성된 조국 수호 다짐 선언은 안보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16년 정부기념일로 지정됐고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 천안함 피격사건, 제1·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여수시와 월남전참전자회 등 21개 보훈·안보단체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 여수 시민위원회'(위원장 고효주)를 꾸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전사자들과 나라 사랑의식 결집을 위해 3년째 자발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왔다.

고효주 위원장은 "서해수호의 날은 국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했음에도 다른 지자체들은 기념식마저 피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의 보훈·안보단체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3회까지 행사를 치렀다"면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영령 추모에 소홀하면 정작 국난 시 누가 앞장설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은 23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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