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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팬들이 즐거운 야구 하겠다"···KIA 12번째 우승 기원제
입력 2018.03.23. 13:36 댓글 0개【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지난해 통산 11번째 우승기록을 세운 KIA 타이거즈가 우승기원제를 통해 12번째 정상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KIA 조계현 단장과 김기태 감독, 선수단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8시즌 안전 및 우승기원' 고사를 지냈다.
조 단장이 가장먼저 제사 상에 절을 한 뒤 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해 김주찬 주장이 차례로 절을 하며 부상방지와 우승을 염원했다.
또 투수조 양현종과 야수조 이범호가 고사 상에 술을 올리며 올시즌 12번째 우승을 빌었다.
고사를 마친 뒤 선수들은 자신의 수비 위치로 이동해 술을 부으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태 감독은 "올해 시즌도 좋은 팬들에게 즐거움 줄 수 있도록 준비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영의 몸상태가 70%까지 올라와서 4월 말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4, 5선발은 이민우 등 젊은 선수들을 상황에 맞춰 등판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군제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이들이 불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윤석민 복귀에 대해서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돌아오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떤 보직으로 돌아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재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니 팀의 핵심전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나디나는 "올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초반부터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며 "지난해도 선수들이 잘했지만 올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식은 "올해는 체력적으로나 수비적으로 좀더 잘하고 싶어 몸을 키웠다"며 "수비에서 실수를 줄이고 싶고 타격은 정확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정수는 "시범경기에서 약간 부진했지만 시즌이 시작하면 더 자신있게 던질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첫 목표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 되는 것이었는데 이룬 만큼 선발기회가 주어져 던지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타자를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 '데뷔전부터 터졌다'···SF 이정후, 안타·타점 '활약' [샌디에이고=AP/뉴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2024 MLB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에서 5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7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진출했다.MLB 시범경기서는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이날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고 '빅리거'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이자, 타자로는 12번째 MLB 데뷔다.이날 '상대편'에는 이정후와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버티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6-4 역전승을 거뒀다.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마주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손을 대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1루수 직선타로 잡히고 말았다.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팀이 1점 차로 앞선 가운데 이정후는 3볼-2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높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MLB 데뷔 첫 안타가 터진 순간이다.누상에 나간 이정후는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를 눈치챈 다르빗슈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면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이정후는 2-2로 맞선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사 2, 3루 찬스를 맞았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마쓰이 유키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정후의 데뷔 첫 타점도 기록됐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9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친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3.29.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도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샌디에이고는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로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소화했다. 당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본토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2회 1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 1사 후 시즌 첫 안타를 날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의 3구째 낮은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김하성은 후속 주릭슨 프로파, 루이스 캄푸사노의 연속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뒤 타일러 웨이드의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6회 2사 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2번째 도루를 올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7회 2사 3루에서는 샌프란시스코 구원 라이언 워커에 삼진으로 물러났다.샌디에이고는 2-4로 뒤진 7회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등을 엮어 대거 4점을 뽑아 역전승을 끌어냈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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