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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훔친 보이스피싱 절도책 중국인 영장

입력 2018.03.23. 07:38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23일 전화금융사기로 노인을 속여 돈을 훔쳐 간 혐의(절도)로 중국인 조모(1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6일 오후 12시50분께 광주 동구 한 아파트 A(76·여)씨의 집에 들어가 세탁기에 넣어둔 3000만원을 가져간 혐의다.

조사 결과 조씨는 전화금융사기 조직 내에서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금융사기 일당은 앞서 오전 10시24분께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가 은행비리에 연루됐으니 돈을 인출해 집 세탁기에 보관하라'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신원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라'고 요구한 뒤, 이에 속은 A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조씨가 돈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조씨가 가담한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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