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반갑다 야구야” 호랑이군단, ‘V12’향해 돌격 앞으로

입력 2018.03.22. 17:09 수정 2018.03.22. 17:50 댓글 1개
KIA, 주축·백업멤버 등 강화로 시즌 2연패 도전
지난해 4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 모습. KIA구단 제공

‘에이스’ 양현종, ‘진기명기’ 이명기, ‘타격왕’ 김선빈, ‘100억 사나이’ 최형우, ‘꽃범호’ 이범호, ‘안방마님’ 김민식.

이름만 봐도 가슴 설레게 하는 이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드디어 프로야구의 계절이 찾아 온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KBO 리그는 이날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광주구장을 비롯해 고척(한화-넥센), 잠실(삼성-두산), 문학(롯데-SK), 마산(LG-NC) 구장에서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올 시즌 KIA는 통합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원정에서 확정 지은 KIA는 올해 광주 홈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목표로 뛴다.

이를 위해 KIA는 그동안 전력을 가다듬었다.

40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부족한 기량을 끌어올렸고, 시범경기에서는 5선발 구성과 백업 멤버 강화 등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뚜껑을 열어봐야 명확해지겠지만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친 주축선수 대부분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엔트리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스톤콤비 김선빈·안치홍, 리드오프 이명기, 거포 나지완·최형우 등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3인방 헥터 노에시와 팻 딘의 호투와 버나디나의 헬멧 세리머니도 마찬가지다.

KIA 전력은 이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주축선수들 못지 않게 백업멤버들 구성도 알차게 채웠다.

3루수 이범호와 유격수 김선빈 등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원준과 황윤호의 수비력을 강화 시켰다. 또 1루수 김주찬을 대신하기 위해 정성훈을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백용환은 ‘안방마님’ 김민식의 타격을 보완하는 카드로 활용된다.

어깨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4선발 임기영의 빈자리를 이민우, 박정수, 정용운, 유승철 등이 채운다.

그러나 타 구단들도 올 시즌을 전력을 대폭 강화해 만만치 않은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박병호(넥센)와 황재균(kt), 김현수(LG)가 모두 국내로 복귀하면서 올 시즌 KBO리그 타격 타이틀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빅리그 무대에서 성공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KBO리그 시절 최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만큼 타격 타이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수를 쌓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KIA의 ‘믿을맨’ 헥터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에이스 양현종과 나란히 ‘원투펀치’로 활약한 헥터는 올해도 20승을 목표로 던진다.

헥터는 이번 개막전에 kt를 첫승제물로 삼을 각오다.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3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터라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개막 소식을 접한 한 KIA팬은 “벌써 야구 개막이라니 너무 기쁘다”면서 “지난해 우승 확정을 원정에서 짓는 바람에 아쉬웠다. 올해는 꼭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개막전에 이어 주말 kt와의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 이건어때요?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