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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 "든든한 지원군, 팬들 덕분에 견뎠다"···은퇴선언

입력 2018.03.22. 15:1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베테랑 한유미(36)가 코트를 떠난다.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이 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우여곡절도,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더욱 성숙해지겠다"고 밝혔다.

"힘들 때 당신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내 인생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너무 고마웠다. 진짜 잊지 못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유미는 한일전산여고를 거쳐 1999년 당시 실업리그 소속이던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2005시즌 원년 멤버로 V-리그에 뛰어든 뒤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 진출 실패와 은퇴 후 복귀 등으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실력만큼은 꾸준했다. V-리그 통산 기록은 2587점, 서브에이스 120개, 블로킹 545개다.

올 시즌 후배들에게 밀려 정규리그 6경기 출장에 그친 한유미는 결국 작별을 선택했다. 21일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한유미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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