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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강원FC "전용구장, 이래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입력 2018.03.22. 13:4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의 강원FC가 연고지에 축구 전용구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강원은 22일 "도내 유일의 프로축구팀이고 기업 구단이 아닌 도민 프로축구단으로서 축구전용구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은 육상과 레저스포츠 대회 등이 함께 열리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에 육상 트랙이 깔려 있어 관중이 근거리에서 경기를 관전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강원 구단은 가변석을 설치해 조금이라도 관전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그라운드를 둘러싼 모든 곳에 가변석을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강원이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축구전용구장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배경이다.

강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창단 최초로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섣부르지만 호성적을 끝까지 유지할 경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정규리그 38경기와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적게는 45경기, 많게는 50경기 이상 치러야 한다.

구단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것은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팀 중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다. 그런 팀이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해외 축구계에서 한국의 부족한 축구인프라를 지적할 것이 분명하다"고 봤다.

강원도 체육계 관계자는 "강원FC가 강릉과 평창, 춘천 등을 돌아다니면서 정착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며 "도내 어느 한 곳에 축구전용구장을 만들어 강원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도민들도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수익창출도 쉬워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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