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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원맨쇼' 클리블랜드, 동부 1위 토론토에게 역전승

입력 2018.03.22. 11:14 댓글 0개
39분 출전 35점 17어시스트 0실책 무결점 활약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무결점 활약을 펼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 1위 토론토를 제압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132-129로 승리했다.

동부 컨퍼런스 3위 클리블랜드는 트리스탄 톰슨과 래리 낸스 주니어 등 골밑 자원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동부 1위 토론토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초반 토론토에 역전 당한 뒤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에만 토론토에 무려 79점이나 허용하는 등 3쿼터 중반 15점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킹 제임스가 버티는 클리블랜드는 쉽게 물러설 팀이 아니었다. 제임스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하며 추격에 나섰다. 지난 경기 부상에서 돌아온 케빈 러브가 힘을 보탰다. 쿼터 막판 연속 3점슛 두 방이 터지면서 98-99, 1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두 팀의 쫓고 쫓기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제임스가 경기 막판 코트를 장악했다. 제임스는 동료들에게 완벽한 슛 기회를 제공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패스가 여의치 않자 자신이 직접 점수를 올리며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종료 직전에는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적립했다. 토론토는 동점을 노린 마지막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며 패했다.

제임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양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39분을 뛰며 35득점과 함께 1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자유투도 14개를 던져 12개를 넣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 중 가장 오래 공을 컨트롤하면서도 실책은 한 개도 없는 무결점 경기를 했다.

케빈 러브는 3점슛 4개 포함해 23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조지 힐도 필드골 11개를 던져 10개를 넣는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며 22점을 보탰다.

제임스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는 42승29패가 되며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41승30패), 5위 워싱턴 위저즈(40승30패)와 승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24점 7어시스트)와 더마 드로잔(21점 5어시스트) 백코트 듀오가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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