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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 오늘 방한…금타 새 국면 맞나

입력 2018.03.21. 08:55 수정 2018.03.21. 09: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중국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21일 우리나라를 방문,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차이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날 방한해 채권단과 인수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매각 반대를 외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을 방문해 향후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블스타는 채권단과 3년간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유상증자에 참여해 6463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확보한 뒤 최대 주주 자격으로 금호타이어 경영에 참여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차이 회장이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호타이어 노조보장, 단체협약 승계 등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된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자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여론이 오히려 더 커졌다.

급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이동걸 회장도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를 만나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양측은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을 뿐이다.

상황이 꼬일대로 꼬이자 차이 회장이 직접 실타래를 풀기 위해 나섰다. 차이 회장이 노조를 설득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이 회장은 노조와의 만남 자리에서 노조보장과 단체협약 승계 등을 인정하는 한편 향후 국내 공장 운영 및 투자 계획 등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더블스타 관계자는 "차이 회장이 오늘 한국에 오는 것은 맞다"면서도 "언제 도착하는 지 노조와의 면담을 언제 진행할 지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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