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체의 美를 탐구하다
입력 2018.03.20. 15:45 수정 2018.03.20. 16:53 댓글 0개22~30일 광주 동구갤러리S
자의식 강하고 주장 뚜렷한
이 시대 여성들 화폭에
여체는 특유의 곡선과 조형미로 작가들의 주목을 받은 오브제로 꼽힌다.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과 배경에 나타난 비조형적인 추상형태를 접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류영도 작가가 22∼30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길 갤러리S에서 기획초대전을 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구상과 비구상의 만남을 추구해 여백의 미를 통해 여체를 새롭게 탐구한 신작 23점을 선보인다.
류 작가는 다양한 동작과 표정을 지닌 인간의 몸짓의 언어를 자신만의 조형적 재구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해 여체 미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평가된다.
그는 연필 소묘를 통해 닦은 인물화 작가로서의 묘사력과 폭넓은 회화성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의식이 강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이 시대 여성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그는 “인간의 자의적으로 움직이는 동시에 의식과 감정을 지닌 존재로서 그 동작 및 표정이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인간의 몸짓의 언어를 조형적 재구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과 배경에 나타난 비조형적인 추상형태를 접목, 구상과 비구상의 만남을 추구해 여백의 미를 강조한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류 작가는 다양한 동작과 표정을 지닌 인간의 몸짓의 언어를 자신만의 조형적 재구성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했다.
그는 연필 소묘를 통해 닦은 인물화 작가로서의 묘사력과 폭넓은 회화성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현시욕이 강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 이 시대 여성의 모습을 연출했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류영도 작가는 여체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이나 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일반적인 누드화의 관점을 벗어나고 있다”며 “여체 그 자체에서 시각적인 즐거움 및 성적인 환상을 부분적으로 제거해 누드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류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 미술학과와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나와 다수 개인전을 가졌다.
광주문화예술상 특별상과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상 수상, 류아트센터 대표, 한국현대미술작가회장, 한국미협 회원과 전국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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