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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 우수기관
입력 2018.03.20. 14:12 수정 2018.03.20. 14:24 댓글 0개광주 남구가 정부 주관으로 실시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에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7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심사의 객관성 확보와 공정성을 위해 컷오프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1차 평가에 오른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근거에 기반해 ▲질병 및 건강행태 측정항목 및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활용 지표 등 각종 지표값 전국 상위 10순위 지역 ▲지표 개선율 전국 상위 10순위 지역 ▲3개년 평균대비 지표 개선율 전국 상위 10순위 이내 포함 등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압축됐다.
1차 평가에 포함된 지방자치단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행하는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 책자에 우수사례로 소개된 곳이었다. 남구는 지난해 비만 예방 등 꾸준한 건강증진 사업으로 건강한 지역을 만들기에 앞장선 사례로 이 책자에 소개되기도 했다.
2차 평가는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정량적 평가 및 질병관리본부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남구를 포함해 14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남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체중에 대한 인식 향상과 신체활동 및 체중조절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을 증진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건강계단 보급과 건강 아파트 및 금연 아파트 지정·운영의 사례는 전국적 관심을 받았고 마을별로 건강리더를 육성,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리더 육성사업도 주목받았다.
대사증후군과 만성질환자에 대한 주기적 교육, 생애주기별·생활터별·건강위험 요인별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문제 맞춤형 보건사업을 추진한 점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적 특성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며 “주민들의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naver.com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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