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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급락주] IT 플랫폼사 규제강화 움직임에...네이버, 시장심리↓

입력 2018.03.20. 11:06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가 20일 오전 10시 현재 1단계(매우 나쁨)로 전 거래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6계단 급락했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산출해 낸 빅데이터 MSI(//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로 이날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 구글 등 정보통신(IT)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 19일 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창업주의 지분 처분도 주가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보유 주식 19만500주를 매각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이 창업자의 지분율은 4.31%에서 3.72%로 낮아졌다. 다만 개인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그는 또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19년 만에 사외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최근 이 창업자의 행보는 오는 5월 공정위에서 네이버 총수 재지정 결정을 앞두고 총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등기이사 사임과 보유주식 매각을 연달아 감행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전년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단 네이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사업, 신기술 등의 잠재가치를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는 유효하다"며 "하지만 올해도 적극적 투자의 해로서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해임을 감안해 투자를 긴 호흡으로 접근하라"라고 조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14.7% 늘어난 5조3649억원으로 10%대 중반의 안정적인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 늘어나는 데 그치는 것은 물론 전년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0.13%(1000원) 오른 7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97만5000원, 71만7000원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다음 이를 최근 1년 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한편 지난해 8월 1일부터 선보이는 빅데이터 MSI 모바일 전용 버전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뉴시스'앱을 내려받거나 뉴시스 모바일 홈페이지(m.newsis.com)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의 '빅데이터 MSI'를 클릭해 이용하면 된다.

mint@newsis.com

※ 빅데이터 MSI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국내외 변수가 존재하며, 한 지표로만 판단하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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