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해수부, 부산항 야드트랙터 'LNG 전환' 확대추진…내달 사업자 선정

입력 2018.03.20. 11: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정부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LNG 전환에 따른 지원을 받게 될 부산항 터미널 운영 사업자를 4월 중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보조금 지원 규모는 국비 10억2500만원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를 100대로 확대한다. 1대당 정부 지원 비율은 25%, 부산항만공사 25%이며, 나머지 50%는 민간이 부담한다.

해수부는 지난 1월 항만별 수요 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다. 다음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해 그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15년부터 야드트랙터를 개조해 사용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107대의 야드트랙터를 개조했다.

공두표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에서 사용하는 주요 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연료전환 사업 확대를 통해 유해 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규모 터미널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