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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평양공연 실무접촉 개시…"선곡 이야기 주를 이룰 것"

입력 2018.03.20. 10:26 수정 2018.03.20. 10: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이 20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시작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실무접촉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단장을 맡았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을 비롯해 김순호 행정부단장과 안정호 무대감독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한다.

윤 감독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며 "오늘은 음악적 이야기, 선곡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어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듣고 돌아와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예술단 관련 협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태권도시범단 방북 관련 사안은 판문점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의제분과 분과장을 맡고 있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실무접촉 대표단 출발에 앞서 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크게 생각하는 의제는 외교·안보 부처 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또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해 "우리가 생각하는 시기는 있다"며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만간 북측에 제의하려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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