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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출범 3년7개월 만에 누적거래대금 1조원 돌파

입력 2018.03.20. 10: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20일 비상장 주식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K-OTC(금융투자협회 장외시장)'가 출범 3년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OTC는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금투협이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이다. 지난 2014년 8월25일 개장했다.

상장을 추진하는 비상장기업에게는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 및 홍보 효과를, 상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상장기업에게는 주주·투자자에 대한 편리하고 안전한 주식거래 수단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총 117개다. 그동안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및 최근 카페24까지 많은 우량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개장 2년 만인 지난 2016년 7월 거래대금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보다 4개월 빠르게 거래금액이 2배로 늘어나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투협은 K-OTC 개설 이후 투자자들의 장외거래수요를 유인하기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0.5%→0.3%),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올해부터 K-OTC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거래할 경우 양도세가 면제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등록, 지정기업의 적극 유치를 통해 K-OTC가 최고의 비상장기업 거래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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