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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전환기 2020년 말까지로 합의

입력 2018.03.20. 10: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전환기간을 2020년 말까지로 합의했다.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의 질서있는 탈퇴로 이어지는 협상의 대부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영국이 브렉시트 과정에 있어 중요하게 주장하는 전환기간(implementation period) 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환기란 영국이 2019년 3월말 EU를 탈퇴한 이후 일정기간동안 이어지는 일종의 '적응기'를 말한다. 영국과 EU가 이번에 2020년 12월말까지를 전환기로 합의함으로써, 영국은 물론 EU도 21개월동안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전환기는 2019년 3월 29일부터 시작돼, 2020년 12월 3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영국에 들어오는 EU 시민들은 현재와 같은 권리를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 EU 회원국에 들어가는 영국 시민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 이 기간동안 양측은 제3국과 독자적인 무역 협상을 하고 서명,비준할 수 있다. 영국은 EU의 무역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북아일랜드 경우는 아일랜드와의 국경 문제를 해결할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 현재와 같이 EU 단일 시장 및 관세동맹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이같은 합의는 오는 22~23일 EU정상회담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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