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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서 서안 지구로 무기 불법반출한 佛영사관 직원 체포돼

입력 2018.03.19. 19:32 수정 2018.03.20. 10:31 댓글 0개

【예루살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예루살렘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 일하는 프랑스인 직원이 가자 지구에서 수십 정의 총기를 몰래 서안 지구로 반출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9일 이스라엘 국내 보안기관이 말했다.

보안기관 신 베트는 로맹 프랑크(23)라는 직원이 팔레스타인 밀수 및 밀거래 조직에 참여해 영사관 차량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선 경계를 쉽게 통과하고 무기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프랑크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밀수 조직에 가담했다고 신 베트는 밝혔다. 주 예루살렘 프랑스 영사관은 프랑크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경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서안 지구와는 달리 이스라엘, 이집트 및 지중해에 면한 가자 지구는 무장 조직 하마스가 통치한다.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보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가자 지구와의 전 경계선을 봉쇄하고 몇 군데만 통과점으로 열어놓고 있다.

신 베트는 프랑크가 최근 몇 달 동안 70정의 권총과 2정의 공격용 기관소총을 다섯 차례에 걸쳐 가자에서 빼내 서안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가자 지구 내 프랑스 문화관을 방문하면서 무기를 전달 받아 영사관 차량에 싣고 빠져나온 후 서안 지구로 가서 전달했다. 거기서 무기들은 무기 암거래상에게 팔렸으며 테러 분자들에게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신 베트는 지적했다.

2007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 파타당을 축출하고 가자를 장악한 뒤 가자를 봉쇄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3번 가자의 하마스와 전쟁을 치렀다. 2015년 여름 전쟁에서는 가자에서 1000명 가까이가 죽고 이스라엘에서도 70여 명이 죽었다.

170만 명의 가자 지구 팔 인들은 이스라엘 및 이집트 통과점에서 집결해 엄중한 수색을 받은 후 한 달에 며칠만 외부에 나갈 수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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