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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분리독립 묻는 주민투표 11월초 실시

입력 2018.03.19. 18:57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남태평양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프랑스명 누벨칼레도니)가 프랑스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오는 11월4일 실사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칼레도니아 의회는 38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분리독립 주민투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표 반대 14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독립요구세력인 '카나크 사회주의 민족해방전선(FLNKS)'과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인 '칼레도니아 다함께(Cal?donie ensemble)' 주도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립에 반대하는'칼레도니아 공화주의자(R?publicains Cal?doniens)' 소속 의원들은 법안이 행정적인 부분보다는 역사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소니아 바케스 칼레도니아 공화주의자 대표는 "법안은 프랑스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자긍심을 외면하는 내용만 포함시켰다. 과거에만 치우쳐 있는 법안이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와 FLNKS 등은 지난 1998년 4월 뉴칼레도니아 지역정부의 권한을 확대하고 15~20년의 자치 기간을 거쳐 분리 독립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누메아 협정을 체결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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