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당 "靑, 개헌안 발표할 때 나라 쪼개질 것"

입력 2018.03.19. 18:07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6일 개헌안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친절한 청와대가 개헌안을 연작 소설처럼 1부, 2부, 3부로 발표할 때마다 나라는 쪼개질 것"이라고 힐난했다.

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한번에 발표하지 않고 개헌 살라미 전술을 쓰는 것도 분열을 극대화하려는 수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대통령의 개헌안을 어명으로 받드는 민주당과 문빠 추종 세력의 목소리만 광풍처럼 울릴 것"이라면서 "그 뒤 대통령은 개헌안을 발의할 것이다.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가의 근본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는 신중함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이 난무한다"면서 "개정안 발의 자체가 극심한 분열을 몰고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야 4당의 반대를 무시하는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는 국민을 외면하고 민주당 대표만 하겠다는 소인배적 행태"라면서 "대통령은 개헌안을 26일 발의할 생각을 접고, 정치권의 합의를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의 처신"이라고 강조했다.

rediu@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