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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안희정, 뻔뻔하기 그지없어"

입력 2018.03.19. 15: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바른미래당은 19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재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죄를 뉘우치지 않는 안 전 지사의 파렴치함과 부도덕성이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지사는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변이면 됐을 상황에서 굳이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이는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더욱 선동하기 위한 의도로 지난번 내맘대로 출석에 이은 두 번째 언론플레이이며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9일에는 조사 준비가 덜 된 검찰에 기습적으로 출석하는 꼼수를 사용하더니 이번에는 성범죄자들이 매번 반복하는 변명을 그대로 따라했다"며 "지금 안 전 지사의 성범죄를 폭로한 피해자는 이미 심각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안 전 지사의 계속되는 언론플레이로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해야한다"며 "이번에는 달라진 검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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