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즉각 정상화하라”

입력 2018.03.19. 11:01 수정 2018.03.19. 11:37 댓글 0개
민변광주전남지부 “조선대 책임 있는 자세 필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이하 민변)는 19일 “조선대는 광주근로건강센터를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지난 2012년 개원한 이후 사업장전기원·운수노동자·환경미화원·학교급식노동자·고객센터상담사 등 광주지역 50인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관리와 직업병 예방을 위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변은 “지난해 건강관리 우수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이는 상담사, 운동치료사 등 센터의 노동자들이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안목을 가지고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하지만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직원 10명 7명이 2년 이상 근속자여서 이들이 정규직 고용승계를 주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개월이 넘도록 계약연장을 거부, 사실상 이들을 해고하고 센터의 사업을 중단케 하는 파행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 책임을 미루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민변은 “최종사업자로 다시 선정이 돼 2020년까지 센터 운영을 하기로 한 마당에 즉각적인 대안도 없이 직원들의 재계약을 거부해 파행을 야기했다가 이제는 안전보건공단에 직접 책임을 지라는 식의 요구를 하는 것은 파행 책임을 공단에 떠넘기려는 꼼수가 아닌지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민변은 “조선대의 책임감 있고 진정성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근로자건강센터를 즉각 정상화하고나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위한 노사대화,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과 적극적인 협상을 해야 한다”고 재차 정상화를 촉구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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