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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선발 확정···4월3일 애리조나전 첫 등판

입력 2018.03.19. 10:43 댓글 0개
커쇼-우드-겐타-힐 순 선발 출격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부활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올 시즌에도 5선발로 개막을 맞이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2018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밝혔다.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시작으로 2018시즌 대장정에 돌입하는 다저스는 개막전에 최강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보낸다.

이어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의 시범경기 로테이션과 같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 4연전을 벌이고, 4월 3~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3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와 경기에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5선발을 책임지며 부활에 성공한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일단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맡게 됐다.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워커 뷸러, 윌머 폰트, 로스 스트리플링 등의 선발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류현진의 보직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해 2⅔이닝 2안타 4실점을 했다.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이닝 7안타 5실점했다.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해 5⅔이닝 9안타 9실점, 평균자책점 14.29를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역대 시범경기 성적 중 최악이지만 커브 등 구질을 시험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의 구위와 제구력이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로버츠 감독은 18일 화이트삭스전을 마치고 "상당히 잘 던졌다. 스피드도 괜찮았고, 모든 구종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두 차례 수술을 받고 2015~2016시즌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5선발로 복귀해 25경기에서 5승 9패 126⅔이닝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과 28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투구수를 100개 가까이 끌어 올릴 전망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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