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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경제장관 워싱턴행…철강·알루미늄 무역전쟁 해법 찾나

입력 2018.03.19. 02:44 댓글 0개
무역 전쟁 촉발 우려 메시지 전달 예정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독일 경제장관이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결정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무역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매체 ARD 텔레비젼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그 같은 조치로 인한 소용돌이를 막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무역 전쟁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에게 "덤핑 가격"으로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팔지 않으면서 독일과 미국은 경쟁적으로 철강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난 9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대상에서 유럽연합(EU)는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독일 뮌헨에서 재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EU집행위원회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화를 모색중이며, EU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의 대화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면서, "대화의 통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일은 EU집행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EU집행위가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EU가 (고관세 대상에서)제외될 수 있다면 최선일 것"이라며 "회담이 실패하면 우리 유럽도 당연히 대응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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