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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스웨덴 이어 최강일 핀란드행…"비핵화 2단계 협상"
입력 2018.03.18. 23:35 수정 2018.03.19. 11:43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 방문을 끝내자마자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핀란드행에 오르면서 오는 5월까지 있을 북한과 미국간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 정부와 핀란드 정부에 따르면, 북한과 한국, 그리고 미국 대표들은 핀란드에서 비핵화 협상을 위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핀란드 정부는 오는 20일 헬싱키에서 열리는 회담은 북한 관리, 한국의 전·현직 관리와 비정부기구 소속 북한 전문가, 미국의 전직 관리 및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이른바 1.5트랙(반관반민)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CNN에 한국의 전직 관리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비핵화에 관한 "2단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비핵화를 위한 세부사항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고 CNN은 전했다. 핵 동결에서 핵 폐기로 이어지는 2단계 비핵화 협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하는 대북 해법이기도 하다.
일단 북한에선 최 부국장이 18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을 경유해 핀란드로 향했다. 최 부국장은 서우두공항에서 만난 취재진들의 방문 목적 등에 대한 질문을 무시한 채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리 측에선 신각수 전 주일대사,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 대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핀란드 정부는 이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전격 수락한 뒤,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는 게 '북한의 비핵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리 외무상에 이어 최 부국장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리 외무상은 15일부터 3일간 스웨덴 정부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을 북미정상회담 전후에 석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스웨덴 정부가 도움을 주고 있다고 CNN이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북한과 스웨덴이 단순하게 포로 석방 문제만을 논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상회담 시기, 장소, 그리고 각종 의제 등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최 부국장 역시 헬싱키에서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비핵화와 관련한 일정 정도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기초 다지기를 한미 양국 전문가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always@newsis.com
- 라트비아 외무장관, 총리 재임 중 '전세기 남용 의혹'에 사의 [워싱턴DC=AP/뉴시스]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이 총리 재임 시절 불필요한 전세기 대여를 했다는 의혹이 일자 사표를 냈다.사진은 카린슈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03.29.[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이 총리 재임 시절 불필요한 전세기 대여를 했다는 의혹이 일자 사표를 냈다.28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카린슈 장관은 2019~2023년 총리 재임 시절 12차례 이상 불필요한 전용기 탑승으로 국고에 손해를 끼쳤다는 구설에 오른 뒤 사직서를 냈다.지난주 유리스 스투칸스 라트비아 검찰총장은 카린슈 장관이 공무출장을 위한 전용기 임대료로 최대 130만 유로(약 18억8484만원)를 지출한 점과 관련해 국비 지출 과정의 적법성을 따지기로 했다.그는 총리 재임 시절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직항 정규운항편이 있는 벨기에 브뤼셀, 독일 베를린, 폴란드 바르샤바 등 출장을 위해 12차례 이상 전용기를 대여한 혐의를 받는다.라트비아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무원이 공무 목적의 출장 시 가용 서비스 중 가장 저렴한 수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카린슈 장관은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다음 달 10일까지만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실리냐 총리는 자국 매체 레타(LETA)에 "아직 외무장관 자리 공석을 대체할 정식 후보자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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