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당 '수권 회복'… 평화당 '현직 프리미엄'

입력 2018.03.18. 17:45 수정 2018.03.19. 08:29 댓글 0개
6·13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목포시장
'호남 적통 정당' 차지하기 위한 '빅매치' 예고
KTX2단계 사업 첫 삽… 침체된 지역발전 쟁점

목포시장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호남 적통 정당으로서의 위치를 찾으려는 빅매치가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간 본선을 향한 불꽃 튀는 경선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포는 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로 그의 후광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목포는 전남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게 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항구도시인 목포가 침체된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목포 발전을 꾀할 리더를 갈망하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뜨겁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 승리를 계기로 지난번 4·13총선 때 참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목포 수권 회복에 나설 기세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토대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 확장과 인물 영입 등을 통해 완전한 명예회복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종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과 최기동 목포시의원, 조요한 목포시의원, 김대준 회계사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식 전 경제부시장은 전남도청에서 관광과장, 공보관, 비서실장 등을 14년간 역임했고 완도, 영암, 신안 부군수, 목포 부시장을 지냈다.

2002년 7월부터 민선 3·4·5기 3선의 완도군수를 역임했다.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전 부시장은 지난 12일 ‘준비된 정책전문가’ 면모를 강조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시의원으로 제6대 전·후반기 의장을 지낸 최기동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9일 ‘소통&사람 정치’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7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조요한 시의원은 3선 시의원으로 제16,17대 유시민 국회의원실 비서관을 지냈고, 현재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제시장을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지방재정감시연대를 출범시킨 김대준 회계사는 현재 목포권 미래 먹거리 마련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목포발전연구원’ 고문을 맡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홍률 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재선에 도전한다.

박 시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당선돼 시정을 운영하다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발해 평화당에 입당했다. 박 시장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대양산단 활성화와 900억원에 달하는 부채상환으로 목포시 재정건전성을 크게 향상 시킨 점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박명기 정의당 목포시위원장이 출사표를 냈다.

박 기 위원장은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 밖에 출마설이 돌던 김삼열 전 목포지방행정심판원장과 권욱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목포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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