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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원, 해고당한 매케이브에 일자리 제의

입력 2018.03.18. 17:08 수정 2018.03.18. 17: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해고 당한지 하룻만에 일자리를 제안받았다. 이같은 제안은 매케이브 전 부국장 해임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의 의미와 함께 매케이브에게 연금을 받을 수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소속의 마크 포컨(위스컨신) 하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매케이브에게 자기 사무실의 선거 보안 책임자 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포컨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거 보안에 관해 일해달라고 매케이브에게 제안한 것은 합법적"이라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화당과 민주당은 선거의 진실성(election integrity)에 관심을 기울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16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매케이브를 해고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스캔들 수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찍혀 조기은퇴를 결정했던 매케이브는 퇴임일을 불과 26시간 앞두고 해고당함으로써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WP은 매케이브가 포컨 의원의 사무실에서 하루만 더 일해도 연금을 받을 수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매케이브가 단지 연금을 챙기기 위해 포컨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매케이브는 세션스 장관의 결정에 대해 제소해 법적 싸움을 벌이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포컨 의원 측은 17일 저녁 현재까지 매케이브 측으로부터 일자리 제안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WP에 밝혔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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