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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투런포·강백호 끝내기…kt, 롯데 제압
입력 2018.03.18. 16:25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 시즌 탈꼴찌를 선언한 kt 위즈가 한국 무대로 돌아온 황재균의 투런포와 슈퍼루키 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t가 지난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황재균과 신인 강백호의 활약이 빛났다.
2016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가 kt와 계약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3-3으로 맞선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것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받은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개막전을 기대케 했다.
전날 롯데에 10-17로 져 시범경기 3연승을 마감했던 kt는 시범경기 4승째(1패)를 따냈다.
3회말 선취점을 올렸던 kt는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5회초 나원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6회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채태인이 적시타를 쳐 역전했고, 박헌도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정훈이 홈을 밟아 3-1로 앞섰다.
승부를 순식간에 원점으로 되돌린 것인 황재균의 '한 방'이었다.
황재균은 7회 강백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찬스에서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kt의 추격을 이끌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에는 루키가 나섰다.
kt는 9회 심우준의 몸에 맞는 볼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중견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kt에 승리를 선사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3패째(2승)를 당했다.
패배하기는 했지만 개막전 선발 가능성이 높은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롯데에 위안을 안겼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물리쳤다.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리그를 지배한 양현종은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김윤동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계투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리를 낚았다.
로저 버나디나가 4-5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안치홍도 2회 우월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팀이 8-5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마무리 김세현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린 KIA는 4승째(1패)를 챙겼다.
시범경기 5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겨울 롯데를 떠나 삼성에 새롭게 둥지를 튼 포수 강민호는 6회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포를 작렬, 이틀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4연승 중인 SK는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은 1승 3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SK 에이스로 활약한 메릴 켈리는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 6개를 솎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을 딛고 복귀한 김광현과 새롭게 합류한 앙헬 산체스에 켈리도 여전한 기량을 뽐내면서 SK는 강력한 1~3선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넥센의 우완 영건 최원태는 4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2연승을 달린 한화는 3승째(2패)를 따낸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시범경기 4패째(1승)를 기록했다.
한화의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은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뒤이어 등판한 이태양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박상원(1이닝)~박주홍(⅓이닝)~서균(⅔이닝)~송창식(1이닝)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NC도 패배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jinxijun@newsis.com
- KBO리그 NC 출신 마티니, MLB 2024시즌 개막전서 홈런 2방 [신시내티=AP/뉴시스] 닉 마티니(신시내티 레즈)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2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3.29[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닉 마티니(34·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마티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첫 타석부터 홈런을 뿜어냈다.신시내티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마티니는 워싱턴 우완 선발 투수 조슈아 그레이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렸다.마티니는 신시내티가 4-0으로 달아난 3회말 1사 2, 3루의 찬스에서 그레이의 커브를 노려쳐 우중월 3점포로 연결했다.마티니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워싱턴을 8-2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201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티니는 2021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쳤다.2021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로 눈을 돌린 마티니는 NC와 총액 80만 달러(약 10억7500만원)에 계약했다.마티니는 NC에서 뛴 2022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296 16홈런 85타점으로 활약했다.2022시즌이 끝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신시내티와 계약하고 MLB 재입성에 도전한 마티니는 지난해 8월말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마티니는 지난해 MLB에서 29경기에 출전, 타율 0.264 6홈런 1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12의 성적을 냈다.올해 시범경기에서 14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한 마티니는 빅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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