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용섭 “금호타이어 대화와 타협만이 살 길”

입력 2018.03.18. 14:40 수정 2018.03.18. 14:47 댓글 0개
지역사회 분열되면 공멸 비대위 운영 제안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금호타이어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경영난을 둘러싼 채권단과 노조의 대립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움츠리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대한 투자조건을 승인하고 노조에는 외자유치동의서를 포함한 자구안 제출을 통보한 상황에서 노조 또한 총파업을 비롯해 광주전남 노동단체들과의 연대투쟁을 예고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등 양측이 대립의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이에 금호타이어 190여개의 협력사들은 1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사 및 수급사 직원과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법정관리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채권단과 노조가 ‘치킨게임’을 지속하면 2주 후에는 법정관리로 가게 될 것”이라며 “채권단은 해외매각을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서는 안 되고 노조도 회사를 살릴 방안이라면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지 말고 대화의 장을 마련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광주 금호타이어를 방문하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노조가 조건없이 금호타이어 회생 및 일자리 유지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아울러 중앙정부도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금호타이어 문제가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께서도 응원하고 지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금호타이어 문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고려해 노조·채권단·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대위를 구성해 상생의 방안을 하루빨리 이끌어 낼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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