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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종근당 등 제약사 주총서 대표이사 재선임

입력 2018.03.16. 16:06 수정 2018.03.16. 16:15 댓글 0개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광동제약,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16일 마무리 된 가운데 임기만료 예정이었던 대표사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대부분 통과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을 비롯해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부광약품 등 20여 개의 제약사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의 대표이사 재선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제약사가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그동안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들의 임기 만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과 김영주 종근당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임됐다.

이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후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제약사 매출기준 1위를 지키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사장은 또 최근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며 대외적으로도 공을 인정 받는 등 일찌감치 연임을 확정지어 왔다.

김영주 종근당 사장 역시 이번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재선임 돼 임기가 3년 늘어났다. 김 사장은 2015년 3월 대표직에 취임한 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종근당은 지난해 8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1조 클럽'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올해에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도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재선임 됐다. 임 사장은 2009년 한미약품 사장직에 올랐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직도 맡는 등 2세 경영 체제를 이끌고 있다.

광동제약 모과균 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모 사장은 앞서 2013년 9월 부사장 재직당시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앞서 같은해 7월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인 최성원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사장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성공적인 개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재선임에 성공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희원·김상훈 복수 대표이사 체제에서 유희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김동연 부광약품 회장 아들인 김상훈 이사는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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