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끼·젊음 가득한 '2018 고고장' 문 연다

입력 2018.03.15. 17:47 수정 2018.03.16. 09:59 댓글 0개
17일 순천대 앞 한전 골목 별별공간 일대서
주민주도 행사…길거리버스킹 등 프로 다채

순천시의 2018년 고고장이 문을 연다.

시는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순천대학교 앞 한전 골목 별별공간 일대에서 2018년 고고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고장 개장을 위해 지난 1월 대학로 상인, 주민, 학생,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체인 ‘삼산풍류단’은 2개월간 준비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고고장의 컨셉과 기본구성안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관 주도가 아닌 ‘주민주도형’ 행사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고장은 2017년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설치된 ‘별별공간’을 이용해 운영된다.

새학기 맞이 병아리 분양과 무료 칼갈이 행사, 목공 체험, 길거리 버스킹, 중고마켓, 키즈마켓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주요 무대는 별별공간 ‘낭만상영관’이다.

이곳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이 열린다.

순천대 동아리 연극부의 꽃청년 각설이 공연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이색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별별공간 ‘모두의 작업장’에서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이 사전접수 12명과 현장접수 12명(선착순)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시는 대학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삼산풍류단과 청춘오지라퍼단이 참여하는 위탁사업과 함께 대학생을 비롯해 5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사업을 지난 2월까지 공모했다.

이를통해 선정된 총 12건의 문화프로그램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연, 체험, 전시, 게임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 쉼터가 공존하는 활기 넘치는 대학로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고장 추진 주체인 ‘삼산 풍류단’의 양지현 대표는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처음 행사인 만큼 다소 미흡하고 어려운 부분들도 많지만 대학로를 소통과 화합의 행사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순천=김학선기자 balaboda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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