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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CIA 여성 수장 후보 해스펠 누구?…방첩·비밀공작 전문가

입력 2018.03.14. 07:11 댓글 0개
테러용의자 물고문 논란의 주인공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역사상 최초로 국장 후보에 지명된 지나 해스펠(62)은 스파이 활동과 비밀 공작 업무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해스펠 지명자는 1985년 CIA에 들어와 대테러, 방첩, 비밀공작 업무 등을 주로 맡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년간 CIA에서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조지 H W 부시 행정부 시절 '최우수 공직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CIA의 스파이 활동을 지휘하는 국가비밀공작국(the National Clandestine Service) 부국장이 되면서 외부에 이름이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시리아 폭격을 결정했을 때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그의 정보 판단을 돕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비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문 행위를 감독했다는 의혹이 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해스펠 지명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 CIA 관리가 지난 2002년 태국의 비밀 수용시설에서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2명을 물고문한 뒤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파기했다.

수감자 중 한명은 한달에 83차례나 물고문을 받았고 반복적으로 머리를 벽에 들이받히는 폭행도 당했다. 그는 조사관들이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 전까지 가혹한 방법으로 고문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따라서 해스펠의 상원 청문회 통과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민주당 정보위원들이 고문 의혹 등을 들어 인준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보기관 책임자로서 봉사하려면 더 이상 과거의 불안한 사실을 은폐해서는 안된다"며 "그의 지명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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