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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4개월 전에 예상한 폼페이오 교체 후의 미 국무부 모습
입력 2018.03.13. 23:23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아침(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으로 전격 교체 경질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보다 2017년 11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을 폼페이오로 교체해 국무부로 불러올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일어날 미 외교와 국무부의 변화를 짚어봤다.틸러슨 장관이 기자 앞에서 트럼프가 외교 일반 상식는 물론 전면적으로 너무 무식한 '얼간이'로 불렀다고 보도된 지 달포 만의 기사였다.
당시 타임스는 틸러슨 장관이 그간의 정치적 및 행정적으로 많은 서투름을 노출했지만 그래도 트럼프 정부가 세계와 상대하는 데 있어 온건함과 절제를 보여준 바 있었다면 이는 틸러슨의 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측대로 폼페이오가 국무부로 차고 들어오면 이런 온건함과 절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진단했다. 4선의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CIA 국장은 이미 CIA에 명백하게 보이는 정치적 색채를 가미했다고 타임스의 마크 랜들러는 지적했다.
폼페이오는 미 육사 웨스트 포인트 졸업생이며 하원의원 시절 오바마 1기 정부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을 벵가지 사태 조사청문회에서 사납게 몰아세운 장면으로 일반에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오바마가 공들인 이란 핵합의의 폐기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며 2016 대선에의 러시아 개입 의혹이 과장되어 있다고 시종일관 말해오다 트럼프에 의해 CIA 국장으로 발탁됐다.
폼페이오는 특히 북한의 정권이 어떤 식으로든 교체되면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견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잘 통하고 "죽이 맞는다"고 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트럼프는 폼페이오 CIA 국장이 매일 정보 보고를 할 때 미지근하지 않고 톡 쏘는 통렬한 의견 제시와 강하게 밀어부치는 스타일을 높이 샀다고 백악관 측근들이 전했다.
진짜 이와는 대조적으로 트럼프는 틸러슨 장관이 의견을 제시하거나 말할 때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못마땅하고 무시하는 듯한 표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대석유사 엑손 모빌에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반 직원으로 들어가 오랜동안 CEO를 지내며 장관 임명 직전까지 300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모은 틸러슨은 또 그대로 대통령에 대한 경멸을 살짝만 가렸다고 타임스는 말하고 있다.
특히나 트럼프는 틸러슨의 보디 랭귀지를 싫어했다는 전언이다. 틸러슨은 상대가 이상한 말을 하거나 하면 눈동자를 크게 굴리거나 몸을 표나게 수그리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심사를 숨기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이를 못 견뎌했다는 말이다.
타임스는 이 11월 기사에서 폼페이오가 국무부에 들어오게 되면 틸러슨 때보다 국무부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폼페이오는 틸러슨에게는 결여됐던 대통령과의 건강한 관계를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CIA에 들어와 기존의 전문가 스탭들의 의견을 자주 구하는 국장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엑손 최고 경영자인 틸러슨이 국무부에서 거의 하지 않았던 일이다.
그러나 의원 전력과 최근의 발언을 바탕으로 해서 전문가들는 폼페이오는 국무장관이 되면 정부 내 매파와 굳건한 동맹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말을 아프리카 순방 중 전해들은 틸러슨 장관은 협상이 아니라 단순한 대화일 것이라고 깎아내렸지만 11월 당시에는 북한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가 매파였고 틸러슨이 유화적 협상파였다.
트럼프가 폼페이오로 교체한 것은 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보다 잘 진행시키기 위해서라는 대통령 측근들의 설명은 그런 면에서 좀 앞뒤가 안 맞아 보이기도 한다.
폼페이오(54)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의 훼방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세력을 떨친 초강경파 티파티 정파로서 캔자스 출신으로 2011년 첫 연방의회에 진출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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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역사 부정 日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대사 초치(종합)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아이보시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되어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 추가 검정 결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2024.04.19. kmx1105@newsis.com[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19일 일제강점기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내용의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추가로 일본정부 검정을 통과한 데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시정을 촉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아이보시 대사는 청사로 입장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앞서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징용 문제, 식민지배에 대한 극히 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거짓 기술을 포함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그간 밝힌 바와 같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또 "과거의 과오에 대해 사죄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를 미화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교과서를 용인한 것은 양국 관계 발전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임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가르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이어 "양국 관계의 미래는 물론 일본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세대가 이처럼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육에 노출될 경우 갖게 될 편견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교육에 있어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 레이와서적이 펴낸 일본 역사 교과서 2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이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고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배가 근대화로 이어졌다는 우익 사관에 기초해 쓰였다.이로써 우익 사관을 담은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직전 교과서 검정인 2020년 당시 7종 중 1종에서 올해는 지난달 검정에 합격한 이쿠호샤와 지유샤에 레이서적 2종을 합쳐 10종 중 4종으로 늘어났다.[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2024 채택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3.25. jhope@newsis.com◎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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