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광주 남구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 남구청장 선호도 조사 결과 김병내 전 청와대 행정관과 성현출 전 광주남구문화원장이 오차범위내에서 한자릿 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재수 전 광주도시철도공사 본부장, 최진 전 민주당 광주동구남구갑지역위원장 등이 1%p 안팎에서 2위권 그룹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호 전 청장의 광주시장 도전으로 후보군이 난립(13명)하면서 지지세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사랑방뉴스룸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광주 남구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남구청장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를 실시한 결과 김병내 전 행정관과 성현출 전 원장이 각각 7.1%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정재수 전 본부장 6.9%, 최진 전 지역위원장 6.1%, 김만곤 세무사 5.0%, 조성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 전문위원 4.5%, 권용일 전 광주남구의회 의장 3.5%,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3.4%, 김점기 전 남구의회 의장 3.2%, 김용집 광주시의원 2.9%, 박춘수 광주시의원 1.2%, 강창용 민주당 광주시당 운영위원 1.1%, 이철원 변호사 1.0% 등의 순이었다.

1위부터 최하위까지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6%p 안팎으로 절대적 1위가 없는데다 선호 후보가 없다는 응답(24.1%)과 무응답(22.1%) 등 부동층이 46%에 달해 향후 선거과정에서 단일화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의 경우 정재수 본부장이 12.2%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성현출 원장이 8.2%, 김병내 전 행정관 7.3%, 최진 전 지역위원장 6.2% 등의 순이었다.

30대에서는 김점기 전 남구의회 의장이 13.3%로 1위, 최진 전 위원장(11.0%), 김병내 전 행정관(8.5%)이 뒤를 이었다.

40대 김병내 전 행정관(8.8%), 50대 정재수 전 본부장(12.9%),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김만곤 세무사(10.2%)가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연령대마다 선호도가 크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정재수 전 본부장(8.6%), 성현출 전 원장(8.4%), 김병내 전 행정관 (7.6%)이 3강을 형성했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에서 최진 전 지역위원장이 25.0%로 1위를 차지했고 자영업에서는 성현출 전 원장이 13.4%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블루칼라 선호도 1위는 김점기 전 남구의회의장으로 9.5%였고, 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서는 김병내 전 행정관이 10.5%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또 가정주부에서는 성현출 전 원장이 9.5%로 1위, 학생층에서는 정재수 전 본부장이 11.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후보군이 13명으로 난립한 지역답게 연령대별이나 지역별, 직업별, 지지정당별 선호도가 후보별로 격차가 크지 않고 분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차기 광주시장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구 주민들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41.6%)을 첫 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24.0%), 한전공대 설립(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17.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했으며 무선 80%, 유선 20% 비율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8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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