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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의 진단과 관리

입력 2018.03.13. 17:53 댓글 0개
박하열 건강칼럼 광주한국병원 신장내과 원장

◆ 소변에서 단백뇨가?

우리는 아프지 않더라도 소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검진을 목적으로 소변검사를 받아 보았을 것이다.

소변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수검자가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서 신장 및 요로질환에 대한 정보를 준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이나 기본검사로 사용하는 소변검사는 딥스틱(dipstick)이라는 시험지를 이용하여 소변내의 잠혈이나 백혈구를 포함하여 포도당, 단백질 등을 검출할 수 있다. 하지만 딥스틱검사는 반 정량적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양성/위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선별검사에 이상이 보이면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병원진료를 권유받게 되는 것이다.

◆ 단백뇨의 진단

단백뇨를 측정하는 방법은 1회의 무작위뇨를 이용한 방법과 24시간 소변을 모아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24시간 소변 단백검사는 1일간 배출되는 소변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을 직접 측정하는 것으로 일중변동의 영향이 없고, 치료효과를 보는데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수집과 보관하는 과정이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외래에서 소변을 연속적으로 모으기가 번거로워 검사를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24시간 단백뇨 대신 1회의 소변에서 단백/크레아티닌의 비를 이용한 검사를 한다.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는 수분섭취나 소변량에 의한 오류가 적고, 단백뇨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비교적 하루 배설량을 예측할 수 있어 진단 및 경과확인에 외래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다같은 단백뇨

정상 성인의 경우, 소변내 단백질은 신장에서 재흡수와 대사가 이루어져 하루에 150mg 이하로 배설되는데 하루 500mg 이상으로 증가되어 배설되면 현성 단백뇨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하루 단백배설량이 150mg 이상인 경우에만 비정상적으로 생각했으나 현재는 신장질환의 초기에는 단백배설량이 적을 수 있고, 요중 알부민 배설량이 증가된 경우에는 더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무증상으로 우연히 단백뇨가 진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 3~3.5g 이상의 다량의 단백뇨를 보이면서 혈중 알부민 감소, 부종, 고지혈증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신증후군이라 부르며 원인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 단백뇨는 왜 생기나

단백뇨는 일과성이거나 지속성일 수 있다. 일과성 단백뇨는 울혈심부전, 탈수, 스트레스, 운동, 발열, 요로감염, 장시간의 기립 등의 다양한 상태에서 유발될 수 있으며, 원인이나 전신상태가 호전을 보이면 단백뇨가 좋아지므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속성 단백뇨는 사구체성, 요세관성, 과다유출성 그리고 신후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에는 경과에 따라 만성신부전으로 진행하여 신장 기능저하를 보일 수 있으므로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신조직 검사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치료

단백뇨의 원인이나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동반된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고 신장의 사구체 압력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면서 추적검사를 한다. 단백뇨로 부종이 발생한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고 일차성 사구체질환에서는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시도한다. 과다한 단백섭취는 더 심한 단백뇨를 일으킬 수 있고, 염분은 부종과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저단백식이와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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